분열된 야권을 넘어선다면 두말 할 것도 없고, 막판에 불거진 '성완종 게이트'가 패배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므로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여권인사들 대부분이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만큼 청와대를 향한 당 내 목소리는 거세질 것이란 판단이다.
또한 총 4곳의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중 인천 서구 강화을을 제외한 나머지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지역이 그동안 야권성향이 짙은 곳인 만큼 2석만 차지해도 이긴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4.29 재보궐 선거의 승패에 따라 여당에 미칠 후폭풍에 대해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여당이 지게 되면 대통령의 개혁이 급격하게 멈추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러다보면 당 내 목소리가 청와대의 목소리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만약 "(선거에서) 이겨도 이번 판은 당의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며 "성완종 리스트 때문에 청와대 핵심 측근들이 다 연루가 된 상황에서 여당이 이긴다면 새누리당이 목숨 걸고 바닥을 훑었다고 평가가 될 것이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려 혹여나 저조한 투표율로 여당이 승리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정 본부장은 "투표율이 낮으면 여당에게 유리하다는 데에 반대한다"며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치공학적인 입장에서 답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2석 정도 얻으면 승리했다고 반면 야당은 3석은 얻어야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가능하며 투표 결과는 오후 10시를 넘어서야 당락이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