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2일 오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부인인 박영옥씨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자신의 사의를 박 대통령이 지난 17일 수용했지만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김 실장이 기본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의 사표는 후임이 결정되는 것과 동시에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박 씨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을 찾았다
그는 "사모님은 건강하신 줄 알았습니다"라며 김 전 총리에게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김 전 총리는 김 실장 사의가 수용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을) 가끔 찾아뵙고 외롭지 않게 해주세요. 다 외로운 자리입니다"라며 "모셔보니까 어떤 인격입니까"라고 질문했다.
김 실장은 "제가 감히…잘 모시려고 마음을 다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자체가 나라 생각밖에 없는 분"이라고 답했다.
김 전 총리는 박 대통령에 대해 "아버지, 어머니 성격 좋은 것을 반반씩다 차지해서 결단력도 있고, 판단력도 있고"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조문을 마친 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설연휴 기간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수석들에게 박 대통령을 잘 보필해달라고 당부하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민경욱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실장이 수석들에게 대통령을 잘 보필해달라고 얘기했고, 회의가 끝날 때 참석자들과 악수를 했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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