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외에도 올해의 신규 검색어 1위에 '겨울왕국 노래'가 뽑혔고, 가을께 방영을 시작한 tvN드라마 '미생'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김은서 다음카카오 검색기획자는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4년 올해의 검색어'의 순위를 공개하며 이같이 발표했다.
다음카카오 포털검색이 조사한 '2014년 올해의 검색어'는 포털사이트 ' 다음'에서 검색한 단어를 전체 6개 항목(사건,신규,최다,인물,방송,영화)으로 분류해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먼저 '최다'분야 1위는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선정돼 의아해하는 국민이 많았다.
김 기획자는 "다른 서비스로 이동할 때 검색을 통해 이동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며 "만약 시작 페이지를 '다음'으로 해놓은 사람은 '네이버'에 가기 위해 검색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위권에는 생활과 밀접한 날씨(2위),종합주가지수(7위),로또(8위) 등이 포함됐다.
이어 '사건'분야 1위에는 지난 4월 안타까운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이 선정됐다.
세월호 사건 이후 환풍기 추락사고, 담양 펜션 바베큐장 화재 등 올해 유독 큰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해 국민의 안전불감증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흔히 '11월 괴담'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많은 연예계에서도 신해철 사망(4위), 레이디스코드 사고(6위), 이병헌 협박(8위)이 순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흥미롭고 재밌는 검색어가 많았던 '신규'분야에는 '겨울왕국 노래'가 1위를 차지했다.
정식 명칭은 'Let it go'로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 여성의 격한 사랑을 듬뿍 받아 한동안 어딜가도 이 노래가 흘러나온 것으로 기억된다.
그 외 타요버스(4위), 라바 지하철(10위) 역시 아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애니메이션으로 탑승 시간대와 위치를 검색한 부모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상위권 3위까지 남성이 최다로 검색된 '인물'분야에는 JTBC보도부문 사장인 '손석희'씨가 1위를 달성했다.
장기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을 진행했던 손석희 전 앵커는 종편 방송인 JTBC로 이전 후 <뉴스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에서 보도 실수를 범한 후배 기자를 대신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던 모습이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로운 모습으로 비치게 됐다.
다음으로 멤버 탈퇴 논란으로 고생한 EXO(3위)와 소녀시대(5위)가 상위권에 올랐으며,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주인공인 전지현이 4위에 포함됐다.
<별에서 온 그대>는 '방송'분야에서 1위를 차지해 멤버 길과 노홍철의 음주운전 파문으로 위기에 빠진 MBC의 <무한도전>(3위)를 제쳤다.
눈에 띄는 점은 올 가을께 첫 방영된 tvN드라마 <미생>이 9위, 외국인 패널의 말솜씨가 화제가 된 JTBC <비정상회담>이 10위에 안착했다.
마지막 '영화'분야에선 '신규'분야에서 이미 1위를 차지한 '겨울왕국'이 역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극장가에는 역사를 다룬 한국영화가 많았는데 명량(2위),군도(6위),역린(7위),해적(8위)가 나란히 순위를 점령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제공하는 올해의 검색어는 지난 2010년부터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
허윤하 기자 yhheo616@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