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연합 윤관석 국회은 21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최근 4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2만560건"이라고 밝혔다.
학생의 폭언·욕설 등 교권침해 심각
2010년 2226건이던 것이 2011년 4801건, 2012년 7971건, 2013년 5562건으로 갈수록 늘고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4년 간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를 유형별로 보면 폭언·욕설이 전체의 62.2%인 1만27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방해 4401건(21.4%) △기타 2532건(12.3%) △폭행 307건(1.5%) △교사 성희롱 243건(1.2%) 순이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284건(1.4%)이나 됐다.
매맞는 교사, 위태로운 교단
교권침해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서울(5102건), 경기(3777건), 부산(1551건) 등이고, 적은 지역은 세종시(28건)를 제외하고 제주(290건), 울산(431건), 전남(4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윤관석 의원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폭언․욕설, 수업방해 심지어 폭행 등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급증하면서 교사의 교권이 심각하게 위태롭다"며 "교권침해행위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매뉴얼 개발과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 교권침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인권 교권 서로 존중해야
윤 의원은 "기본적으로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존중 속에 학생인권과 교권이 서로 존중받는 성숙한 교실문화를 정착시키는 것만이 이 문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