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 의한 교권 침해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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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 의한 교권 침해 해마다 증가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09.21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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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교단, 대책마련 시급... 윤관석, 상호존중 교실문화 강조

▲ 연도별 교권침해 유형별 현황(2014.2.28일자. 자료=교육부).
ⓒ 데일리중앙
학생들에 의한 교권침해 행위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의 지위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연합 윤관석 국회은 21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최근 4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가 2만560건"이라고 밝혔다.

학생의 폭언·욕설 등 교권침해 심각

2010년 2226건이던 것이 2011년 4801건, 2012년 7971건, 2013년 5562건으로 갈수록 늘고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4년 간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를 유형별로 보면 폭언·욕설이 전체의 62.2%인 1만27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방해 4401건(21.4%) △기타 2532건(12.3%) △폭행 307건(1.5%) △교사 성희롱 243건(1.2%) 순이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284건(1.4%)이나 됐다.

매맞는 교사, 위태로운 교단

▲ 새정치연합 윤관석 국회의원은 21일 학교 현장에서의 교권 침해 심각성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교권침해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서울(5102건), 경기(3777건), 부산(1551건) 등이고, 적은 지역은 세종시(28건)를 제외하고 제주(290건), 울산(431건), 전남(435건) 순으로 나타났다.

윤관석 의원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폭언․욕설, 수업방해 심지어 폭행 등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급증하면서 교사의 교권이 심각하게 위태롭다"며 "교권침해행위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매뉴얼 개발과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 교권침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인권 교권 서로 존중해야

윤 의원은 "기본적으로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존중 속에 학생인권과 교권이 서로 존중받는 성숙한 교실문화를 정착시키는 것만이 이 문제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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