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1130선 아래로 밀려났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가전 전문 유통업체 서킷시티 파산보호 신청과 GM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장중 1114포인트까지 밀려났던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160포인트까지 반등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증가한 탓에 다시 하락 반전했다.
오늘 코스피지수는 결국 23.73포인트(2.06%) 내린 1128.7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 대금은 각각 5억8828만주와 5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7% 가까이 떨어지는 등 대형 IT주가 약세를 보였고,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대한해운 등 어제 강세를 보였던 중국 관련주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전력이 내렸고, 한국가스공사가 상승하는 등 두 종목의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6.43포인트(1.94%) 내린 325.74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사흘 만에 하락했다.
NHN과 태웅, 셀트리온, 동서,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줄줄이 내렸다. 반면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 CJ홈쇼핑이 올랐다.
이화공영과 특수건설이 10% 이상 오르는 등 대운하 건설 관련주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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