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2014년 1월 첫째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6%포인트 상승한 54.5%를 기록했다. 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소식과 박 대통령의 취임 첫 기자회견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서 집권 2년차를 맞아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고어 각종 국정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일주일 만에 3.4%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30%대로 내려가지 못하고 40%대(41.1%)에 머물렀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의 고공행진이 이어졌다.새누리당은 2.4%포인트 오른 46.6%, 민주당은 1.1%포인트 내린 21.3%로 나타나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25.3%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이어 정의당이 1.1%포인트 상승한 3.0%, 통합진보당이 0.4%포인트 오른 2.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무당파는 1.4%포인트 줄어든 21.7%로 집계됐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는 새누리당 42.3%, 안철수 신당 26.7%, 민주당은 13.2%로 나타났다. 신당 출현으로 새누리당은 크 영향을 받지 않은 대신 민주당은 지지율이 크게 조정받는 것으로 재확인됐다.
다음으로 통합진보당이 2.2%, 정의당이 2.1%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무당파는 2.4%포인트 빠진 11.7%였다.
여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국회의원이 11.8%를 기록, 0.9%포인트 상승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김 의원은 철도노조 파업 철회와 관련 여야 합의를 주도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정몽준 국회의원으로 0.3%포인트 상승한 9.6%를 기록했으나 김 의원과 격차는 2.2%포인트로 소폭 더 벌어졌다.
이어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0.1%포인트 내린 6.4%를 기록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 5.1%, 홍준표 경남지사 3.7% 순이었다.
야권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선 안철수 국회의원이 0.6%포인트 상승한 24.4%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문재인 국회의원으로 0.4%포인트 내린 16.5%를 기록, 안 의원과의 격차는 7.9%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어서 박원순 서울시장 8.8%,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 8.4%, 김영환 국회의원 3.0%, 정동영 상임고문 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3년 12월 30일부터 2014년 1월 3일까지(1월1일 제외) 나흘 간 만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였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