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후보는 강원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이날 아침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최근 모바일투표 파문을 언급하며 "상대방의 문제나 약점이 보이더라도 당사자들은 그것을 보지 않는 것이 선거를 이기는 길"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는 "우리는 어디까지나 국민을 보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비전을 주는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당이나 상대방의 약점을 키워 상대방을 꺾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패하는 길이라는 점을 우리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당을 위해서, 당이 제대로 자리를 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할 일을 하는데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선대위를 독려했다.
이어 "가진 것이 없다
면 몰라도 우리는 대단히 큰 자산을 갖고 있다.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대통령하면 가장 잘 할 사람이라는, 준비된 후보라는 국민들의 인식과 자부심이다"라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아가는, 그래서 국민 통합을 이루는 자부심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통합하는 길로 간다는 자부심이 우리에게 있다. 우리가 가진 이 풍부한 자산, 탄탄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자"고 선대위를 자극했다.
손 후보는 마지막으로 이순신 장군의 '아직 우리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다'는 말을 상기하며 "우리는 120척, 1200척의 배가 있다. 자신을 갖고 사명감 갖고 승리의 길로 나가자"고 역설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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