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MBC 초청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바닥 민심은 야당의 얼굴을 바꾸라고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추 후보는 "민심이 요구하는 새 얼굴의 대표와 계파, 조직을 뛰어넘어서 원칙, 가치, 능력 중심의 탕평인사가 결합된다면 이것이 우리 지지 세력이 바라는 진정한 통합이 아니겠냐"며 자신이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할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정세균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을 뽑아서 경제 좀 살리라고 했더니 많이 부족하다"며 "쇠고기 협상의 실패뿐만 아니라 국정의 총체적 난맥상 때문에 국민 여러분 모두가 걱정과 실망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저희 통합민주당도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저희는 7월 6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다시 태어나는 환골탈태하는 정당이 되어 한나라당 제대로 견제하고 필요할 때는 대안도 제시하는 정당이 되기 위해서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정대철 후보는 이날도 이른바 '맏형론'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대철 후보는 "이명박 정부가 죽을 쑤는 대도 민주당은 그 자리에 정체하고 있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몰락한 집안이다. 대들보가 가라앉고 서까래가 빠져나간 거다.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맏아들, 맏이인 제가 민주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네루 수상은 '정치란 국민의 눈물을 씻어줘야 한다'고 했다"며 "당원과 국민들의 눈물을 씻어줄 수 있어야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