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전직 당대표 3인, '창조적 파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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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전직 당대표 3인, '창조적 파괴' 지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2.08.0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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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문성현·천영세 "진보정치 재건의 길에 함께하겠다"

▲ 천영세·문성현·권영길 옛 민주노동당 전직 대표들(왼쪽부터)은 7일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혁신파 강기갑 대표의 '창조적 파괴'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 데일리중앙
권영길·문성현·천영세 등 옛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의 한 뿌리) 전직 대표 세 사람은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와 관련해 강기갑 대표의 '창조적 파괴'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는 심상정·유시민·노회찬·강기갑·조준호 등 당내 혁신파가 추진하는 집단 탈당을 통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창당)에 대한 지지 선언으로 풀이된다.

세 사람은 7일 보도자료를 내어 "통합진보당이 지난 3개월 동안 추진했던 혁신은 무위로 돌아갔다"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를 담을 그릇으로 효용이 다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새 정당을 추진하는 혁신파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낡은 질서와의 담합을 거부하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려는 모든 분들의 노력에 함께할 것"이라며 "손에 쥔 작은 것을 내려놓고, 어렵지만 바른길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직 대표들은 새로운 진보정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정치의 본래 주인인 노동자 농민 서민을 당의 주인으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대표는 아울러 "새롭게 건설될 진보정당은 12월 대선의 정권교체를 위한 정당이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심상정·유시민·조준호·노회찬 등 혁신파 주체 세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칭)'진보정치혁신모임'을 갖고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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