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정치시대는 25일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사태와 관련해 여야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국민정치시대는 최근 창당은 선언한 신생 정치 집단이다.
이해련 국민정치시대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어 "한미FTA의 주역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4년6개월 동안 정권교체로 여야를 서로 바꿔가며 계속된 말 바꾸기로 일관했다"며 "결국 제대로 된 협상 한번 해보지 못하다 지난 23일 한나라당의 주도하에 비준안을 기습 날치기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한미FTA 국회 비준에 따른 정부와 보수 진영의 낙관론을 경계했다.
그는 "한미FTA로 인해 타격이 예상되는 농축산업 분야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지 않는다면 한미FTA는 우리 모두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정부는 철저하고 세밀하게 예상되는 피해를 파악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국민정치시대는 특히 이번 한나라당 정권의 한미FTA 날치기 과정에서 드러난 구태정치를 지적하며 정치권 물갈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해련 대변인은 "이번 한미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 과정으로 다시 한 번 현 정치권이 물갈이 되어야 함이 증명됐다"면서 "우리 국민정치시대는 역사와 국민이 우리 당에게 부여한 사명을 새삼 깨닫고 굳은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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