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장윤석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의 예산심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먼저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국민의 시각에서 부족한 민생예산을 대폭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장윤석 의원은 "한나라당은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이 일자리와 복지 등 민생예산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90% 정도 달성했다고 평가하지만, 부족한 10%를 꼭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관점에서 야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앞장서서 예산조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이를 위해 야당에게 한발 더 양보하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여야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선진 관행을 확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아울러 새해 예산안을 헌법이 정한 기한인 12월 2일까지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한나라당의 내년도 예산안 조정 규모는 복지와 일자리에 대한 수요의 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요구를 감안할 때 예년의 조정수준인 2조원에 1조원 이상을 추가해 3조원 안팎에서 삭감 또는 증액 조정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예결위 심의 중 야당은 물론 정부 측과도 긴밀히 협의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마련
하고 주요 증액사업에 대하여는 분야별로 수시 브리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