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기선제압... 통합경선 1라운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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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기선제압... 통합경선 1라운드 승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10.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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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 평가서 박영선 앞서... 민주당, 현장투표에 조직 총동원 대역전

▲ 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야권의 민주당 박영선 후보, 시민후보 박원순 변호사,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왼쪽부터)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된 '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TV 토론'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박원순 변호사가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관문에서 웃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시민후보로 나선 박원순 변호사는 30일 TV토론 경선 직후 실시된 배심원단 평가에서 박 변호사는 54.43%의 지지를 얻어 44.09%의 지지을 받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10%포인트 앞질렀다.

이날 TV토론에서 노동문제와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을 거론함으로써 서민의 대표후보라는 존재감을 드러낸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1.48%의 지지율에 그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영선 후보는 TV토론 경선에서 박원순 변호사의 과거 재벌기업의 기부금 문제를 집중 추궁하며 지나치게 몰아붙인 것이 오히려 반대표를 결집시키며 역풍을 맞았다는 지적이다.

3단계로 치러지는 통합경선에서 30%를 반영하는 TV토론 배심원단 평가에서 승리한 박원순 변호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사실. 그러나 막판 변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만큼 섣불리 통합경선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1~2일 서울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30%)와 3일 3만명이 참여하는 시민참여경선(40%)이 남아 있다. 민주당은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시민참여 현장투표에 조직을 총동원해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TV토론 배심원단 평가는 TV토론이 끝난 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조사원들이 1400명의 배심원단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적합후보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야권단일후보선출 공동선관위는 1일 자정 그 결과를 발표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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