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예슬 대타 배역 구해 드라마 완료"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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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예슬 대타 배역 구해 드라마 완료" 화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1.08.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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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한예슬 씨의 드라마 무단 하차로 인해 새로운 대역 배우 논의가 나오고 있다.
ⓒ 데일리중앙
드라마 제작환경의 열악함 등을 이유로 KBS 2 월화 드라마 <스파이 명월> 에서 무단하차 후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 배우 한예슬 씨의 대타 관련설이 슬슬 나오고 있다.

한예슬 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드라마의 촬영 현장에 나오지 않았다. 앞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공개적으로 드라마 연출자 황인혁 씨 PD와 극심한 다툼을 벌였다.

이에 한예슬 씨 측은 현재 연출자의 교체를 완강히 요구했으나 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양측간 갈등이 심하게 빚어지자 결국 한예슬 씨는 마음의 무거운 짐을 진 채 돌연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

당초 한예슬 씨와 연출자인 황인혁 PD 간 갈등으로 시작된 이번 문제는 제작사, 소속사, 방송국이 모두 문제해결에 휘말리게돼 갈등의 양상이 복잡하게 전개될 상황에 놓여있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16일 "여주인공을 새로 교체 캐스팅해 대체 배역이라는 비상수단을 강구해서라도 시청자와의 약속을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KBS는 이날 고영탁 드라마국장 명의로 자료를 내고 월화극 드라마의 여주인공 한예슬이 촬영에 무단 불참하고 잠적해 방송에 차질을 빚은 것에 대해 시청자에 사과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주인공의 대타를 구해 제작 파행을 최소화하고 끝까지 제작을 진행, 드라마 방영을 완료해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KBS는 "이번 일은 그 누구도 일어날 것으로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며 방송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중대한 사태"라며 "여주인공의 어처구니 없는 처신으로 시청자와의 약속인 드라마가 중대한 국면을 맞게됐다"고 전했다. 

KBS는 "이번 사태를 야기한 한예슬의 행동은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한다"라고 지적했다.

KBS는 <스파이 명월>이 다른 드라마 촬영과 비교해 쪽대본이나 살인적인 스케줄은 아니었다고 하며 제작진과의 불화로 촬영거부를 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는 한예슬의 일방적인 얘기이자 핑계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 사건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방송국과 제작사의 얘기만 듣고 섣불리 판단해선 안된다. ", "본인인 한예슬 씨 이야기도 듣고 판단하자", "방송국 관행도 문제가 있는 것은 인정하자" 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그래도 무책임한 것은 확실하다","와서 문제해결을 한 후 은퇴를 하던지 결혼을 하던지해라", "시청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책임은 져라" 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지고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켜 드라마 마무리를 조속히 해야한다는 입장과 이번 기회에 드라마 촬영장에 존재하는 악습을 개선해야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

한편 드라마 방송에 큰 차질이 생겨 결방으로 특집방송까지 대신 내보낸 현 상황을 어떻게 조율하고 점화해 나갈것인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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