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기적의 오디션>에서는 '미라클 스쿨' 이미숙 클래스에 속한 6명 제자들이 영화 속 캐릭터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이미숙 마스터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할 것을 요구했다.
마스터가 제자들에게 주어준 역할은 김베드로- <아저씨>의 원빈, 주민하- <내마음의 풍금>의 전도연, 박미애-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장진영, 김난아- <클래식> 손예진, 이현진- <놈놈놈>의 이병헌, 윤구정- <인사동 스캔들> 속 엄정화 등.
새롭고도 난해한 미션 앞에 제자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마다 치열한 준비와 연습 과정을 거친 끝에 6명의 제자들은 자신들만의 색깔로 영화 속 캐릭터를 재연했다. 영화 전문 촬영팀을 투입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원작과 미션 작품을 절묘하게 한 작품으로 편집해내는 고집이 돋보였다.
<아저씨> 속 원빈을 연기한 김베드로는 작품 속에서 원빈이 머리를 삭발하는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머리를 자르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미션을 마친 주민하는 "나는 이제까지 내가 못 느끼는 사람인 줄 알았다. 누군가를 좋아한다거나 미워한다거나 그런 감정들을 못 느끼는 줄 알고 살았다"며 "그런데 (이번 미션을 해보니) 내가 느낄 줄 아는 사람이더라"며 남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숙 클래스의 이색 미션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색다른 영화 한편 보는 기분" "원빈의 '아저씨'가 이렇게 달라 보일 수 있다니" "원작과 미션 연기의 절묘한 편집이 신기할 정도" "영화와 드라마 속 명장면으로 볼거리가 한층 더 풍성해진 듯"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이미숙 클래스에서는 수중 연기 미션과 영화 속 주인공 연기 미션 등을 통해 이현진·박미애씨, 2명의 제자가 1차 탈락자로 결정됐다. 한 달여 시간 동안 독설과 냉혹한 평가로 제자들의 눈물을 뺐던 이미숙 마스터는 2명의 제자를 탈락시키며 가슴으로 쓴 편지를 전해 감동을 안겼다.
갈수록 흥미진진한 재미를 더하는 가운데 SBS <기적의 오디션>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5분에 방송된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