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투수 이범준 선수가 트위터에서 팀내 투수 영입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선수는 지난달 31일 지인으로 추측되는 사람이 '이게 뭔일이래, 이럴 수가 있나. 같은 투수라서 더 그렇겠다'고 하자 맞장구치듯 "그니깐, 짱나서(짜증나서) 야구하겠냐. 최근에 데려온 투수만 5명이다"라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술 빨고(마시고) 있다. 미친듯이 마셔야지"라고 적어 최근 LG 트윈스가 투수 영입을 한 것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내비쳤다.
이후 이러한 내용은 LG 야구 팬들을 포함해 다른 누리꾼들을 통해 급속도로 알려졌으며, 누리꾼들 사이에 극심한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LG 투수 너무 많긴 하네" "'사적인 공간에 자기 마음도 표현 못하나" "무서워서 컴퓨터 하겠냐" 등 이범준 선수를 옹호하는 글을 많이 올렸다.
냉담한 반응도 터져나왔다. 다른 누리꾼들은 "구단에서 이미지 안좋아져 생활하기 힘들 듯" "아무리 그래도 널리 알려진 사람인데 말 조심했어야지" 등 이 선수를 나무라는 의견을 올리며 자제를 당부했다.
누리꾼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면서 이범준 선수의 트위터 글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