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후보는 봄볕이 완연한 10일 오후 4륜 오토바이를 타고 경포 호반과 경포 해변 백사장을 돌며 4.27 재보선 투표 참여 캠페인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전병헌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서울에서 내려와 별도로 마련된 4륜 오토바이를 타고 최 후보의 캠페인을 도왔다.
휴일을 맞아 경포 해변을 찾은 강릉시민과 강원도민들은 이 같은 최 후보의 이색 지지 호소에 박수를 보내거나 악수를 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최 후보는 "4륜 오토바이는 처음 타 보는데 배우기도 쉽고 남다른 재미까지 있었다"면서 "강원도민들이 오는 4월 27일 재보궐 선거 때 꼭 투표장에 나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 후보는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번지점프를 통해, 또 강릉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11㎞를 완주하며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최 후보는 또 이날 강릉 중앙감리교회와 속초 조양감리교회를 각각 방문해 신도들과 예배를 함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릉 중앙감리교회 이철 담임목사는 최 후보와의 면담에서 "강릉 중앙감리교회는 1901년 창립된 강릉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이고, 일제시대에는 독립운동에 앞장선 교회이기도 하다"며 "최 후보가 강원도민을 성심으로 모시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뜻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자 최 후보는 "아내뿐만 아니라 처가 모두가 독실한 교인집안"이라고 설명한 뒤 "제 좌우명이 '지성여신'이다. '지극한 정성은 신과 같다'는 뜻으로 앞으로 강원도민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고 살겠다"고 웃으며 화답했다.
한편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이날 춘천 번개시장과 사회복지시설 '연화마을'을 잇따라 찾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복선 전철화된 경춘선 춘천역~김유정역 구간을 탑승해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