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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식품 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는 지난해와 달리 1~2월에 걸친 설 명절 관련 상품 매출 분산 효과로 인해 매출이 소폭 줄었다. 반면 백화점은 잡화·의류 부분 판매 호조와 윤년으로 늘어난 영업일수(1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매출을 증가시켰다.
주요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는 잡화(-12.5%) 스포츠(-6.2%) 의류(-5.3%)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초콜릿·사탕 등 스낵류, 소형가전제품(디지털카메라·게임기·MP3 등)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매출 비중이 큰 대형가전 및 신선식품의 판매 감소폭이 커서 전체 매출량이 준 것으로 풀이됐다.
최근 대형마트의 영업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는 PB(Private Brand 혹은 Private Label : 자체 브랜드) 상품은 전체 상품군에 고르게 분포해 전체 매출의 10~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PB상품 도입의 전체 매출에 대한 영향은 아직 미미하다고 여겨진다"며 "그러나 PB상품의 매출 추이 및 전체 매출 영향은 향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의 경우는 식품(-8.9%) 부문을 제외한 명품(19.4%) 잡화(19.1%) 등 대부분의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년대비 평균기온 하락으로 겨울 의류 상품의 매출 신장이 전체 매출 증가에 영향이 컸다.
한편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구매 1건당 구매 단가는 백화점이 7만1885원으로 대형마트 4만8149원에 견줘 49.3% 높게 나타났다.
최우성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