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위기론 속 컨트롤타워 재건과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 여론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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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기론 속 컨트롤타워 재건과 이재용 등기임원 복귀 여론 우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10.24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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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삼성그룹 컨트롤타워 부활에 '찬성' 50.5%, '반대' 29.5%
광주/전라 58.3%, 대구/경북 54.3%, 인천/경기 52.1%, 충청권 51.1% 순으로 찬성 많아
이재용 회장 등기임원 복귀에는 '찬성' 62.1%, '반대' 24.2%... 모든 계층에서 찬성 우세
삼성전자 위기론 속  컨트롤타워 부활과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대해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닜다. 삼성이 위기에 놓인 만큼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삼성전자의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컨트롤타워 부활과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대해 여론은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위기에 놓인 만큼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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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등으로 위기론이 불거지면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재건과 이재용 회장의 경영 메시지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론도 이를 뒷받침하는 걸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최근 삼성전자 위기론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컨트롤타워 부활과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먼저 삼성전자 위기론이 제기되면서 삼성그룹이 과거 해체된 미래전략실 같은 컨트롤타워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찬성'이 50.5%로 절반을 넘었다. 삼성전자가 위기 상황에 놓인 만큼 경영 판단의 선택과 집중을 위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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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응답자의 29.5%는 미래전략실이 '과거 정경유착과 불투명한 지배구조의 통로였다'는 이유로 부활에 반대했다. 나머지 20.0%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70세 이상(부활 찬성 64.8%, 반대 11.8%)에서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 의견을 보였고 60대(58.5%, 23.4%)와 30대(57.7%, 34.5%)에서도 찬성이 50%를 크게 웃돌았다. 50대(47.5%,37.7%), 18~29세(40.3%, 22.1%)에서도 찬성이 우세했다.

40대(찬성 37.6%, 반대 43.1%)에서는 찬반 의견이 비슷했다.

권역별로 대부분 지역에 찬성이 많은 가운데 광주/전라(찬성 58.3%, 반대 32.8%), 대구/경북(54.3%, 28.5%), 인천/경기(52.1%, 31.0%), 대전/충청/세종(51.1%, 25.8%), 부산/울산/경남(50.1%, 24.6%), 서울(43.1%, 32.4%)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70.1%, 반대 13.3%)에서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진보층(36.3%, 45.1%)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대비됐다. 중도층(49.7%, 33.0%)에서는 절반 가까이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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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의 책임 경영을 위해 등기임원에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에 대해 찬반을 물은 결과 '총수 책임경영 강화 및 경영 환경 안정성 확보를 위해 복귀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2.1%로 다수가 복귀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복귀에 반대한다'는 부정적 의견은 24.2%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 13.7%.

연령대별로 대부분 연령대가 복귀 찬성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70세 이상(복귀 찬성 83.9%, 반대 8.1%), 60대(71.6%, 18.3%)에서 찬성 의견이 특히 우세했고 이어 30대(67.9% , 18.4%), 50대(58.1%, 31.5%), 40대(51.1%, 39.3%), 18~29세(43.1%, 24.8%) 순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복귀 찬성 79.5%, 반대 16.6%)에서 10명 중 8명 가량이 복귀를 바랐고 대구/경북(64.6%, 28.2%), 부산/울산/경남(63.7%, 21.7%), 인천/경기(59.2%, 28.1%), 서울(58.8%, 22.7%), 대전/충청/세종(55.0%, 28.4%) 순으로 찬성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찬성 76.2%, 반대 16.7%) 4명 가운데 3명 꼴로 복귀에 찬성했고 중도층(63.4%, 23.9%)에서도 다수가 복귀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진보층(46.1%, 36.4%) 또한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우세했다. 

이처럼 삼성 컨트롤타워의 재건 및 최고경영자의 등기임원 복귀에 찬성이 많은 것은 삼성전자 위기론에 혁신적인 지배구조개선 등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에 다수가 공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조사는 지난 22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3명(무선 97%, 유선 3%)을 대상으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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