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산불 피해 면적 경북 2만599ha... 여의도 면적의 71배... 입산자 실화가 가장 많아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지난 5년여 간 산불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127배(3만6826ha) 산림이 불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다 산불 발생은 경기도에서 788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500건, 강원 369건, 경남 323건, 충남 273건 순이었다
국회 농해수위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16일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9~2024.9) 산불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여 간 산불로 여의도 면적 127배의 면적, 3만6826ha의 산림이 소실된 걸로 확인됐다.
전국 산불은 2019년 653건, 2020년 620건, 2021년 349건, 2022년 756건, 2023년 596건, 2024년 9월 기준 225건으로 이 기간 총 319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 788건이었고 다음으로 경북 500건, 강원 369건, 경남 323건, 충남 273건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산불 피해 면적으로 보면 경북 2만599ha, 강원 8852ha, 경남 1985ha, 전남 1060ha, 울산 558ha 순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 발생의 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3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논·밭두렁 소각(18.6%), 원인 미상(13.9%), 담뱃불 실화(8.4%), 건축물 실화(7.3%), 재처리 부주의(5.7%), 작업장 실화(4.8%)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김선교 의원은 "산불 원인을 분석해 산불 확산에 대비하고 지역별 산불 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완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