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LH 임대주택 사건·사고 1943건... 하루에 한건 꼴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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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LH 임대주택 사건·사고 1943건... 하루에 한건 꼴로 발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10.08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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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과 단지내 근로자(경비원)와의 갈등이 전체의 58%(1136건) 차지
임대인 아들이 경비실 찾아가 3명 폭행하고 집기류 던지는 일도 있어
민홍철 의원 "단지 내 근로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 보장 대책 마련해야"
지난 5년간 LH 임대주택 안에서 발생한 사건·사고가 1943건으로 하루에 한건 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지난 5년간 LH 임대주택 안에서 발생한 사건·사고가 1943건으로 하루에 한건 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 건수가 최근 5년간 1943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에 한 건꼴로 사건·사고가 일어난다는 얘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8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LH 임대주택 단지 내 발생한 폭행·폭언·욕설 등 사건 발생 건수는 1943건에 달했다. 입주민과 단지 근로자(경비원) 간의 발생 사건이 1136건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으며 입주민 간의 사건 사고는 807건으로 집계됐다.

LH 임대주택 단지 내 폭행·폭언·욕설 등 사건·사고 발생 현황(기간: 2020년~2024년 6월, 단위: 건). (자료=LH)copyright 데일리중앙
LH 임대주택 단지 내 폭행·폭언·욕설 등 사건·사고 발생 현황(기간: 2020년~2024년 6월, 단위: 건). (자료=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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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한 임대 아파트에서 후문 경비실에 인터폰으로 임대인의 아들 A가 욕설을 해 경비원이 전화를 끊자 격분한 A가 경비실을 찾아가 경비원 3명을 폭행하고 집기류를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민홍철 의원은 "임대인들 사이에서 폭언·폭행·욕설 등 사건·사고보다 임대인과 단지 근로자 간의 사건사고가 더 많다"며 "LH 입주민의 안전과 주거의 편안 뿐만 아니라 단지 근로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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