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원 "조국혁신당은 고인 물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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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의원 "조국혁신당은 고인 물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9.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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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이 "혁신당은 고인 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고 비판하자 김선민 혁신당 수석 최고위원의 "혁신당은 민주당의 5분 대기조가 아니다"라는 발언을 이용해 받아쳤다.

김민석 의원은 22일 SNS를 통해 지난 19일 조국 대표 등 혁신당 몇몇 의원들이 전남 영광, 곡성 보궐선거 지원 유세 관계로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표결에 불참한 것에 대해 "국회 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을 범했다"며 "무엇이 중한지를 가리는 감각을, 왜 비판받는지를 성찰하는 염치조차 잃었다면 이미 고인 물을 넘어 상하기 시작한 물이다"고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나들며 혁신당을 공격했다.

이에 김선민 혁신당 수석 최고위원도 SNS를 이용해 김민석 의원 발언을 비판했다.

김선민 최고는 "저와 같은 해 대학에 입학한 당시 총학생회장이었던 김민석 의원에 대한 기억은 지금도 또렷하다"며 조국 대표, 자신과 함께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김민석 의원을 일단 추켜세운 뒤 "김민석 의원 발언(국민적 관심사의 국회 의결에 빠지는 소탐대실)에 대해 조국혁신당 수석 최고위원으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최고는 "정말 중요한 안건에 대한 표결 일정을 하필이면 조국혁신당 의원 다수가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날 잡았냐, 거대양당(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의사일정을 결정하면서 언제 다른 당 사정 생각을 해본 적 있냐"고 따졌다.

또 "민주당은 23일, 24일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현장최고위를 열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민주당은 영광 곡성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것은 괜찮고, 조국혁신당은 그래서는 안 되냐"고 물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우당이지만, 민주당을 위한 '5분 대기조'가 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는 '무엇이 중한지를 가려서 하라'는 김 의원 발언에 대해서도 △ 민주당 독주에 식상해 하고 있던 차에 혁신당 등장으로 경쟁 바람이 불고 있어 다행이라는 것이 호남 현장 정서라며 "김 의원은 호남 유권자들이 '무엇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답할 것이냐"고 몰아세웠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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