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정부, 기존 평화 및 통일 담론 재검토 능력 없어"
상태바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정부, 기존 평화 및 통일 담론 재검토 능력 없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9.20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기존 평화·통일 담론의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지만 그럴 능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9·19 평양공동선언' 기념식에서 "한반도 상황이 무척 엄중하고 위태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가 폐기됐고 오물풍선과 대북 확성기 같은 비군사적 충돌이 시작됐다. 한걸음만 삐끗하면 군사적 충돌로 번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남북 당국은 더 이상 상황을 악화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처럼 우리가 패싱 당하고 소외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먼저 대화를 선도하려는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관철하기 위해서 한미 간 보다 긴밀한 협장전략 공유와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면서 기존 평화·통일 담론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해졌다"면서 "그러나 현 정부는 그럴 의지도 역량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9·19평화공동선언 정신을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에 따라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확장해 나가는 것, 그 실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