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물론이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공천개입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그 근거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돕기 어렵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점을 들었다.
이준석 의원은 20일 SNS를 통해 "제가 '공천 개입으로 보기가 애매하다'고 했던 건 텔레그램 내용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즉 "그분이 김영선 전 의원 측의 요청을 '돕기 어렵다'고 한 것이 (텔레그램 문자의) 취지였다"는 것.
그러면서 이 의원은 "그런데 텔레그램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달려드는 사람은 뭔지, 도대체 뭘 바라고 이판을 끌고 나가려고 하냐"고 공천개입 의혹으로 몰고 가려는 더불어민주당 등을 겨냥했다.
명태균 씨는 19일 △ 김 여사와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람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닌 나 △ 공천 개입이 아니었다는 취지를 설명했는데도 뉴스토마토가 왜곡 보도했다며 편집국장, 기자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
명 씨의 법률 대리인인 법률사무소 WAY는 보도자료를 통해 △ 김건희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없음 △ 텔레그램 메시지는 영부인과 명태균 씨가 주고받았음 △ 이준석·천하람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여준 사람은 명태균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자 내용에 대해선 △ 명 씨가 '김영선 의원이 경남 김해로 지역구를 옮길 경우 전략공천을 해줘야 한다'고 하자 김 여사가 '난 힘이 없다, 가더라도 경선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 이동을 요청한 적 없다', '당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본 이준석 의원이 공천개입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천하람 의원이 이를 선거에 활용하자는 주장을 펼쳤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