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위한 아름다운 동행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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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위한 아름다운 동행 시작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4.09.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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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 본격 시동... 11월 신청서 제출
서해 최북단 백령도. 유람선을 타고 해안선을 따라 가다보면 푸른 파도와 비바람이 빚어낸 규암절벽 두무진의 비경이 끝없이 펼쳐진다(위). 서해의 파도를 압도하는 깎아지른 듯한 천혜의 거대한 해안절벽, 대청도 서풍받이다(가운데). 그리고 백령도 콘돌해변(아래).copyright 데일리중앙
서해 최북단 백령도. 유람선을 타고 해안선을 따라 가다보면 푸른 파도와 비바람이 빚어낸 규암절벽 두무진의 비경이 끝없이 펼쳐진다(위). 서해의 파도를 압도하는 깎아지른 듯한 천혜의 거대한 해안절벽, 대청도 서풍받이다(가운데). 그리고 백령도 콘돌해변(아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목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월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 선정 이후 6월 신청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11월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신청서에는 국제 가치 규명, 인프라 구축, 주민 등 지역 사회 협력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인천시와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 백령도 사곶해변과 대청도 농여해변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홍보 교육 및 연안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인천시,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역 주민, 인천관광공사, 옹진군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해안가에 밀려든 플라스틱 병, 폐 어구 등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청정한 해안 환경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것을 넘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앞두고 그 가치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박옥희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태환경분과 위원장은 3일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아 그 가치를 발굴하고 보전하며 이를 생태관광으로 활용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깨끗한 인천 앞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안정화 활동과 함께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통해 인천의 도시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청도 미아동 해변(아래).copyright 데일리중앙
대청도 미아동 해변(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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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이 지정되는 것으로 2023년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48개국 195개소가 지정돼 있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제주, 청송, 한탄강 등 5곳이 지저돼 있으며 2024년 신청하는 곳은 인천시가 유일하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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