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종결과 관련한 단순 내용으로만 의결를 처리하도록 내부 압박?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억울한 죽음 진상규명하고자 고발 진행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억울한 죽음 진상규명하고자 고발 진행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조국혁신당은 국민권익위원회 정승윤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혁신당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신장식 국회의원을 대표 고발자로 권익위 정승윤 부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지난 6월 9일 권익위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행위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조사에서 위반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바 있다.
이에 권익위 내부에서는 "(정승윤 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은 위법이 아니며 제재할 수도 없다는 결론만 강조했을 뿐"이라며 "이는 사실상 반대 위원들 의견 반영을 묵살한 것이고 정 부위원장의 직권남용 행위로 규정하기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권익위가 종결에 반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배제하고 종결과 관련한 단순 내용으로만 의결를 처리하도록 압박했다면 명백한 직권남용 행위로 규정할 수 있다는 게 혁신당의 입장이다.
신장식 의원은 12일 "이런 압박으로 특정 결론에 이르게 하고 숨진 채 발견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의 억울한 죽음을 진상 규명하고자 이번 고발을 진행한다"고 고발 취지를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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