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세, 자동차, 석유제품이 수출 주도... 반도체의 수출 비중 22.5% 차지
수입은 원유, 가스 증가세 두드러져... 에너지(원유, 가스) 수입액 60% 증가
연간 누계: 수출 4080억달러, 수입 3841억달러... 무역수지 238억달러 흑자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반도체, 자동차 수출 호재에 힘입어 8월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1~12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반도체, 승용차, 석유제품 등에 힘입어 8월 수출은 1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2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역시 반도체(34억8000만 달러), 승용차(8억7600만 달러)가 수출을 주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도체와 자동차는 각각 42.1%, 63.9% 증가했다. 석유제품(15억4400만 달러)도 5.5%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정밀기기는 10.6% 수출 감소했다.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22.5%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 국가를 보면 중국(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 미국(27.7%), 베트남(3.6%), 유럽연합(18.2%)은 수출이 증가했고 싱가포르는 29.8% 감소했다. 상위 세 나라(중국, 미국, 베트남) 수출 비중은 46.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입은 18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21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32억7500만 달러), 반도체(22억6700만 달러), 가스(12억9900만 달러), 석유제품(7억2000만 달러) 등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원유 수입은 83.5% 증가했고 가스와 반도체도 각각 62.8%, 14.7%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1.5% 감소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49억8100만 달러)이 5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 미국(16.0%0, 일본(17.2%), 호주(34.8%) 등은 수입이 증가했고 유럽연합은 0.7% 감소했다.
이로써 8월(1~12일) 무역수지는 2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간 누계(1.1~8.10)는 수출 4097억7700만 달러(10.1% 증가), 수입 3840억9900만 달러(3.6% 감소)로 무역수지는 238억77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