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84.7% "과학고 설립 찬성"... 경기도교육청, 8월 말 공모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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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민 84.7% "과학고 설립 찬성"... 경기도교육청, 8월 말 공모계획 발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8.05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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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정연구원,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 653명 중 84.7% 과학고 설립 동의
초등학생 자녀 둔 학부모의 경우 77명 중 73명이 찬성해 동의 비율 94.8% 집계
성남시, 지난 8월 1일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유치 희망서' 접수
경기도교육청, 8월 말께 '과학고 유치 신청 공모 계획' 발표 예정
성남시민 84.7%가 과학고 설립에 동의하는 것으로 최근 성남시정연구원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자료=성남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성남시민 84.7%가 과학고 설립에 동의하는 것으로 최근 성남시정연구원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자료=성남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성남시가 관내에 과학고 설립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민 10명 가운데 8명이 지역 내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달 말께 과학고 공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시 산하 연구기관인 시정연구원이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과학고 설립 관련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한 시민 653명 중 84.7%(553명)가 동의한다고 답했다며 5일 이렇게 밝혔다.

과학고 설립에 '동의한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경우는 77명 중 73명이 찬성해 동의 비율이 94.8%로 집계됐다.

과학고 설립 찬성 이유에 관한 질문에는 '성남시 우수 학생들의 과학 영재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어서'라고 답한 이들이 55%(553명 중 30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좋은 입지와 교통망' 51%(282명), '4차산업 인프라와 연계한 과학영재교육의 질을 담보할 수 있어서' 49.7%(275명), '높은 재정자립도로 시 차원의 충분한 지원 가능' 46.3%(256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과학고 설립 타당성 검증에 관한 정책연구를 수행 중(6.27~9.30)인 성남시정연구원이 시민들의 인식을 파악해 기초 자료로 활용하려고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83%포인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도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미래 과학기술인재 양성과 대한민국의 이공계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성남지역에 과학고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내 과학고는 의정부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경기도보다 인구가 적은 서울과 인천은 각각 2개의 과학고가 있다.

과학고는 도 단위 학생 모집이 이뤄지는 데 경기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학생 수가 많아 올해 경기북과학고의 입학 경쟁률은 10.3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20개교) 평균 3.83대 1보다 2.7배 높은 경쟁률이다. 때문에 과학영재교육 기회의 지역 간 불평등에 관한 지적이 일어 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고 공모 계획을 8월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8월 말 정도에 전체 지자체를 대상으로 언제 공식적으로 접수를 받을지, 어떤 기준으로 할지 등 과학고 유치 신청 공모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4월 과학고 설립을 신규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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