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들, 연이어 북한 수해 지원 의사 밝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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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들, 연이어 북한 수해 지원 의사 밝혀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8.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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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제기구들이 북한 압록강 유역에서 일어난 대규모 수해에 잇달아 지원 의사를 밝혔다.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조 콜럼바노 주북 유엔 상주조정관은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는 이런 노력뿐 아니라 장기적인 복구 작업 역시 지원하기 위해 북한에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콜럼바노 상주조정관 쪽은 "공식적인 사상자 보고는 없지만 피해 지역 내 생계 수단 손실에 대해 북한에 위로를 표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또한 이번 홍수에 따른 북한의 피해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북한 적십자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맹 쪽은 "최근 북한이 국경을 열고 국제협력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IFRC 국제 직원들의 북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압록강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자강도 만포시 등에 이르는 지역이 침수되고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국제기구들도 이런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북 인도지원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전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여러 국제기구가 북한에 지원을 제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이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 정부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상황에 대해 국제기구들에 공식적으로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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