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표후보 "총선 비례후보와 제 처 아는 사이면 정계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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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후보 "총선 비례후보와 제 처 아는 사이면 정계은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7.1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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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총선 당시 여당 비례대표 후보와 제 처가 아는 사이라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경률 회계사를 인수위 시절 금융감독원장에 추천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라면 사퇴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CBS 기사에 나온 두 명, 이 두 명과 제 처가 아는 사이다, 일면식이라도 있다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 후보는 지난 5월 24일 CBS노컷뉴스 기사를 인용하며 "한 후보의 가족 실명이 나와 거기에 대해서 의심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당무 감찰이 이뤄지면 제가 갖고 있는 진술과 자료를 모두 당에 제출할 건데 같이 감찰을 받겠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선거 앞두고 오물을 뿌리지 말아달라"며 "지금 이야기하길 바란다. 당장 내놓을 자료가 없나"라고 맞받았다.

당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는 김규완 CBS 논설실장과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 출연해 대담을 나눴다. 당시 패널들은 몇몇 후보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내의 추천으로 들어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 후보는 김경률 회계사를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한 후보는 "(금융감독원장에 김경률 회계사를 추천한 사실이) 진짜 없습니까. 인수위원회 당시 기획위원장이었기 때문에 다 알고 있다. 거짓말이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는 원희룡 후보의 질문에 "확실하게 말씀드린다. 저는 사퇴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회계사를 추천한 적이 없으며 누가 추천했는지 안다"며 "허위사실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어떻게 책임을 지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원 후보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답했다.

이날 한 후보는 검사 시절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 "저는 제가 관련이 있었던 사안에 대해서 처벌받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모두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안에 대해선 굉장히 많은 분들이 관여를 하셨고 가슴 아픈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지지자들이 탄핵의 강을 건넜는데, 이 선거를 앞두고 다시 탄핵의 강으로 들어오려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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