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구조와 피해예방 조치를 긴급 지시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9일 오전(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엘리베이터 침수사고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 및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시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산사태 등 위험지역에서 주민 대피를 신속히 실시하고 침수 우려 시설에 대해서는 사전 통제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출국길에 나서기 전에도 참모들에게 철저한 호우 대응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새벽 경북 등에서 발생한 호우 대처 상황 보고를 받았다. 이어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 등으로 기존 예측을 넘어서는 기상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장마에도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주한미군 등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미국 사령관으로부터 직접 브리핑을 받고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IP4(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태지역과 유럽의 자유진영 국가들과 안보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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