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적대행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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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적대행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6.10 17:07
  • 수정 2024.06.10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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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접경지역 국회의원들, 남북 당국에 강하게 촉구
대남 오물풍선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및 대북 전단 살포 중지 촉구
정성호·박정·윤후덕 등 민주당 접경지역 국회의원들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남북 긴장 상황과 관련해 "남북은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정성호·박정·윤후덕 등 민주당 접경지역 국회의원들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남북 긴장 상황과 관련해 "남북은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남북이 강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접경지역 국회의원들은 10일 "남북은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정성호·윤후덕·박정·김주영·박상혁·한준호·허영·김성회·김영환·이기헌 등 민주당 접경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접경지역에 마치 폭풍전야를 방불케 할 정도의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대남 오물풍선 살포, 대북 확성기 방송, 대북 전단 살포를 즉각 중지할 것을 남북 당국에 촉구했다.

지난 5월 28일 북한은 1610여 개의 풍선을 통해 오물을 남쪽에 무단 살포했고 서해 지역에서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이 자행됐다. 6월 1일에는 북한의 2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가 이어졌다.

이에 국내 탈북민 단체는 지난 6월 6일 대응 성격의 대북 전단을 북쪽에 살포했고 중단한다던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8일 또다시 이어졌다. 6월 10일 현재까지 모두 4차례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가 이어졌고 이는 앞으로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6월 5일 9.19 군사합의의 전체 효력을 정지했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해 6월 9일 첫 방송을 송출했다. 2018년 이후 약 6년여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이다.

접경지역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일련의 과정에서 접경지역 주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은 고조되는 긴장감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고 남북 양쪽의 자제를 당부했다.

의원들은 "최근 급격히 고조된 긴장의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헤치는 어떠한 도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 북한은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같은 도발에 대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으로 맞서는 방식이 옳은가에 대해서 정부는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윤석열 정부의 사려 깊은 대응을 주문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남북 당국을 향해 접경지역에서 벌어지는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의원들은 "상호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백해무익한 도발 행위를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북한은 오물풍선 살포를 멈추고 우리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시켜야 한다. 그것이 대화의 시작"이라고 남북 당국에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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