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5일 "국민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강경한 어조로 정부를 비판할 때마다 검지를 치켜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경고했다.
조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 참석하여 "대통령이 국민을 거부하면,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서 조 대표는 "국민의 이름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에도 촉구한다"며 "독재의 길로 가는 대통령을 멈춰 세우라"고 말했다.
특히 조 대표는 "21대 마지막 국회에서 국민의힘은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고 밀어붙이는 대목에서 "그렇지 않는다면 귀하들은 8년 전 겪었던 일을 다시 겪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8년 전 일은 2016년 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채해병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하는데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본인과 자신의 핵심 측근이 수사를 받을까 봐 겁난 것 외에는 다른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윤석열 대통령은 너무 비겁하고 얍삽하다"며 "거부권만 벌써 열 번째고 빈도수로는 역대 대통령 1위인데, 대통령은 1등한 게 자랑스럽나"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장외 투쟁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야 7당과 시민사회단체, 해병대 예비역 단체가 함께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