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 "설마 자신들의 당대표와 비교해 그 정도는 괜찮다고 판단한 것이냐" 질책
"지금이라도 당장 민주당 이화인들 입에서 김준혁 후보 사퇴 요구가 나와야 한다"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정현미 아대 교수가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이대 성상납' 발언을 듣고도 침묵하고 민주당 내 이화인들에 대해 "불의 앞에 오랜 침묵은 가장 비겁한 무언의 동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내 이대 출신으로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고 있는 서영교 후보(서울 중랑갑)와 최민희 후보(남양주갑) 등이 있다.
이들은 김준혁 후보(수원시정)의 "김활란 초대 이대 총장이 이대생들을 미군에게 성상납했다"라는 막말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아무말 없이 묵언수행하고 있다.
이화여대 동문회와 여성단체들이 김준혁 후보의 망언을 규탄하며 즉각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는데도 이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정현미 교수는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대 성상납' 발언은 단순히 사과 한마디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후보 사퇴가 마땅하다면 민주당 내 이화인들이 먼저 나서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요구해야 마땅하지 않겠냐"고 일깨웠다.
최근 '김준혁 규탄' 이화여대 동문 집회에 참여한 한 80대 노 선배는 손녀로부터 '할머니, 성상납했어?'라는 질문을 받고 속상해서 동창회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는 얘기를 전했다.
정 교수는 "설마 자신들의 당대표와 비교해 그 정도는 괜찮다고 판단한 것이냐"고 민주당 내 이화인을을 질책했다.
이어 "김준혁 후보의 사퇴에 이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이대의 정신을 모욕한 것이고 기독교 정신을 모욕한 것"이라 지적했다
정 교수는 "지금이라도 당장 민주당 이화인들 입에서 김준혁 후보에 대한 공개적인 사퇴 요구가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교수는 "'초대 총장이 이대 학생들에게 성상납을 시켰다'는 망언을 듣고도 침묵하는 것은 가장 비겁한 무언의 동조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라"고 민주당 내 이화인들에개 충고했다.
한편 정현미 교수는 최근 자유통일당에 입당해 비례대표 3번으로 22대 총선에 출마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