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도심 부근 정체 현상 분산과 지역 개발을 동시에 염두"
"KTX 세종공주역 신설은 세종-공주권의 경제권 통합의 초석 될 것"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7일 핵심공약 '100만세종 프로젝트' 가운데 교통공약인 '사통팔달 세종'을 발표했다.
사통팔달 세종의 세부내용으로는 ▲KTX 세종공주역 신설 ▲5030정책의 유연한 재검토 ▲세종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CTX)의 대전-세종 구간 조기 착공 등이 있다. 김종민 후보는 그 중 대표공약으로 KTX 세종공주역 신설을 강조했다.
현재 세종시민이 KTX(고속철도)를 타기 위해서는 오송역까지 30분 넘게 이동해야 한다. 특히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업무 능률이 낮아지고 있어 국가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김종민 후보가 발표한 공약에 따르면 호남고속선을 오송이 아닌 천안아산에서 분기해 현재 공주역까지 잇고 그 위에 세종공주역을 신설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 서부권 시민과 공주시민의 철도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후보는 곧 있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때 천안아산분기와 세종공주역 신설안의 반영을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교통 공약의 일환으로는 '5030정책의 유연한 재검토'를 제시했다.
현재 세종 시내 모든 지역에는 50km, 어린이보호구역에는 30km 속도제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5030정책이 사고량 감소에는 도움이 됐으나 교통 정체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교통량에 따라 속도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게 하는 유연한 교통 정책을 도입하자는 게 김 후보 공약의 취지다.
'세종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은 현재 건설 중인 세종외곽순환도로와 함께 세종시 도심 부근의 정체 현상을 외곽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하기 위함이다. 이 안은 100만세종의 비전에 맞게 장군·금남·부강면 지역을 개발할 때 인구와 교통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대중교통 공약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의 대전-세종 구간 조기 착공을 제시했다. 민자사업인 CTX는 완공까지 장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충청권 광역철도를 대전-세종 구간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착공하자는 내용이다.
김종민 후보는 "KTX 세종공주역 신설은 세종-공주권의 경제권 통합의 초석이 될 것"이라 전망하며 "세종공주역 신설로 세종시민뿐만 아니라 공주 이남 지역과 호남 지역민의 불편함도 획기적으로 줄여 국가적 낭비를 막을 것"이라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