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엔씨·NC)가 풍부한 현금과 유동화 가능한 자산들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회사의 가치를 증대하는 인수합병이나 지식재산권(IP)의 취득 등을 고려 중이라고 강조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어제 확인한 현금(캐시)가 1조9000억원 정도고, 현금 외에도 부동산이나 유동화할 수 있는 자산(에셋)들이 굉장히 많다"며 "주당 순이익(EPS)가 증대될 수 있는 인수합병이나 IP를 취득하는 것도 여러가지 레벨에 맞춰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파이프라인에 있는, 기존 개발 중인 것들을 고려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IP를 조금 더 활용해서 추가적인 스핀업 형태의 가치를 증대하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어"라며 "특히 기존 IP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IP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해외 시장 공략, 해외 이용자 타깃팅을 누차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아마존과 손잡고 신작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홍 CFO는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해외시장, 특히 그중에서도 동남아 시장은 엔씨 입장에서는 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며 "TL은 국내에서 서비스를 했음에도 해외 이용자들의 관심이 컸고, 서구권 유저들의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는 걸 여러 지표로 확인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글로벌 유저들과 직접 구체적인 계획을 두고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