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 정원 대비 부족 의사수 242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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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기관, 정원 대비 부족 의사수 2427명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3.11.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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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료 붕괴 우려... 17개 국립대병원 1940명, 35개 지방의료원 87명 부족
공공기관 약 20% 의사 없어 휴진과목 발생... 지방의료원 35곳 중 23곳 달해
정춘숙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지역의사제 도입으로 공공의료 붕괴 막아야"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23일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의 정원 대비 부족한 의사수가 2427명에 이른다며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및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필수·지방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23일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의 정원 대비 부족한 의사수가 2427명에 이른다며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및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필수·지방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내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정원 확대 수요를 조사한 결과 2025년 2151~2847명, 2030년까지 최대 3953명 증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정원 대비 부족한 의사는 242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정춘숙 의원이 23일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8개 부처와 대한적십자사 그리고 17개 시·도로부터 받은 '공공의료기관별 정원대비 현원' 자료에 따르면 파악이 가능한 223개의 공공의료기관 정원은 1만4341명이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활동하는 의사는 1만1914명이었다.

부처별로 보면 보건복지부 소관 12개 공공의료기관은 정원이 894명이었지만 현원은 823명으로 71명의 의사가 부족했고 7개 적십자병원도 7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보훈부 소관 8개 병원은 총 76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고 산업재해를 담당하는 고용노동부 소관 14개 산재병원도 25명의 의사가 부족한 현실이다.

특히 문제는 공공의료의 중추 역할을 하는 35개 지방의료원과 17개 국립대병원의 경우 정원 대비 각각 87명과 1940명의 의사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관당 지방의료원은 2.5명, 국립대병원은 114명 정도의 의사가 부족하다는 얘기다.

정춘숙 의원은 "이미 국정감사를 통해 공공의료기관의 약 20%가 의사가 없어 휴진과목이 발생하고 특히 지방의료원은 35곳 중에 23곳이 휴진과목이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며 "의대정원 확충과 병행해 공공의대 및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필수·지역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기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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