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터스 하우스' 윤여정 "존경이란 단어가 제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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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스 하우스' 윤여정 "존경이란 단어가 제일 무서워"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10.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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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배우 윤여정 씨가 관객들과의 소탈한 대화와 소통, 뚝심있는 삶의 철학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윤여정 씨는 지난 6일 저녁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BIFF '액터스 하우스 에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그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고 난 뒤 느낀 솔직한 심경과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연기에 대한 철학과 삶의 깨달음 등을 솔직하고 소탈하게 털어놨다.

윤여정 씨는 지난 2020년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에 대해 "아카데미가 족쇄가 됐다"며 "진짜 존경이란 단어가 제일 무섭다"는 의외의 심경을 꺼냈다.

그러면서 "옛날엔 존경받고 싶었고, 인사 안하는 애들이 싫었다. 아직도 인사 안하는 애들은 너무 싫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상을 받고 나서부터 주의해야겠다 싶더라"며 "이 상 괜히 받았다 싶다. 이렇게 하소연하게 돼 미안하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액터스 하우스'는 배우들이 직접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되돌아보고, 출연한 작품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진솔한 삶의 가치관 등을 관객들과 나누는 시간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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