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방탄과 대선불복 투트랙"... 박홍근 "추잡한 정치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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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방탄과 대선불복 투트랙"... 박홍근 "추잡한 정치보복"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12.0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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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사법리스크 물고 늘어져...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보복 프레임
국민의힘 "이재명의 100일은 방탄과 대선불복, 민생외면, 국정태클의 시간이었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죽이기가 윤석열 정부 유일한 국정기조"
여야의 강대 강 대치 계속 이어져... 12월 9일까지 새해 예산안 처리에도 '빨간 불'
여야의 강대 강 대치가 연일 이어지면서 새해 예산안 처리 일정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6일에도 상대를 향해 거칠게 공세를 퍼부었다. 왼쪽부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copyright 데일리중앙
여야의 강대 강 대치가 연일 이어지면서 새해 예산안 처리 일정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6일에도 상대를 향해 거칠게 공세를 퍼부었다. 왼쪽부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여야가 민생은 뒤로한 채 연일 정쟁으로 엉겨붙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물고 늘어지고 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전날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재명 대표의 취임 100일은) 방탄과 대선불복의 투 트랙이었다"고 비꼬아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방탄하느라고 민주당이 온통 당력을 거기에 쏟고 당 안에 이재명 개인 문제를 왜 당이 방어하느냐는 문제들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의 마그마가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투 트랙 중에서 대선불복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첫째 예산 심사 과정에서 마치 자기들이 집권하고 있는 듯이 자기들 하고자 하는 예산을 수십조 올려놓고 그다음에 새 정권이 하고자 하는 새 정부 출범이나 운영에 필수적인 기관 운영에 관한 비용이나 이런 것들을 모두 삭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방적으로 방송법, 노란봉투법, 또 안전운임제법 강행처리에 보듯이 민주당과 협치를 하면서 이렇게 대선불복과 방탄의 투 트랙을 밟아왔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끝으로 민주당을 향해 "이제라도 이재명 대표 말씀대로 민생과 민주의 투 트랙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100일은 '사법방탄, 거야횡포, 민생외면, 국정태클'의 시간이었다"며 "이재명 대표는 취임 100일을 지나며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추잡한 정치보복'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구속한 것을 거론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죽이기가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정기조"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서훈 전 실장의 구속수사의 본질은 없는 죄를 만들어서라도 기어이 전 정부에 흠집 내고 망가뜨리겠다는 윤석열 정권의 전형적인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해 수사선상에 오른 문재인 정부 장·차관급 인사만 최소 23명. 문재인 정부 내각과 청와대 핵심 참모들 대부분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

박 원내대표는 "어떻게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옭아매려는 정권의 검은 속내가 진동한다"며 "윤석열 정권은 무도한 정치보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정권의 추잡한 정치보복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의 강대 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올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9일까지 새해 예산안 처리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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