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제기된 의혹 당당히 소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게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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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이재명, 제기된 의혹 당당히 소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게 원칙"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11.18 11: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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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도 정치보복성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고 엄중하게 수사해야
이재명 대표의 사퇴에는 반대...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커다란 자산"
윤석열 대통령의 점수(?)... "30% 미만 떨어진 국정지지도가 객관적 점수"
이태원 참사, 이상만 행안부 장관뿐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도 책임져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른바 '이재명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당하게 소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동연 페이스북)copyright 데일리중앙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른바 '이재명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당하게 소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사진=김동연 페이스북)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과 문제에 대해서 당사자가 성실하게 소명을 하고 또 해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과 관련해 이상만 행정안전부 장관 뿐만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30% 아래로 떨어진 국정지지도가 객관적인 점수 아닐까 생각한다"며 30점 미만이라고 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와 당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질문에 "수사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엄중해야 된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정치보복 수사라는 야권의 지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인 김 지사는 "지금 대표직 사퇴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거는 동의하지 않는다. 제기된 의혹과 문제에 대해서 당사자가 성실하게 소명을 하고 또 해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그런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1야당의 대표로서 앞으로의 민생과 또 국민 삶에 대해서 큰 역할을 해야 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꿋꿋하게 그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특히 공정과 형평성 문제에 있어서 수사당국에서도 정치보복성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공정하고 엄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퇴는 반대하고 대신 제1야당 대표로서 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응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면 된다는 얘기다. 

김 지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지금 제1야당인 다수당의 대표이고 우리 민주당의 커다란 자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서 정정당당하게 소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 소환 요청이 오면 나가야 된다, 나갈 필요 없다의 두 가지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나갈 필요가 없다' 쪽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당 안팎의 이러한 두 가지 의견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지사는 먼저 검찰 수사의 공정과 형평성을 강조했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가 형평에 맞지 않고 공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동연 지사는 "수사당국에서 우선 공정성과 형평성을 확보해야 될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만약에 해명할 것이 있다면 (검찰이) 다수당인 제1야당 대표로서의 어떤 존중을 하면서 수사를 하고 또 당사자도 성실하게 해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으로 가는 것이 맞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나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당이 공동대응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두 분의 문제를 가지고 당에서 너무 깊게 방어 논리 펴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은 면이 있지만 아마 당에서는 이 문제가 당대표와 연결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그동안에 수사로 봐서 정치보복성 논란까지도 있기 때문에 당에서 나서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적정선에서 당에서 잘 대처를 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평가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정치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라는 말을 먼저 꺼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그런 혼란의 시간이 쭉 지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정치의 위기, 리더십의 위기 이런 것들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비전 부재에 따른 혼란, 위기가 더해지면서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모든 면에 있어서 5년 뒤의 대한민국은 도대체 어떤 대한민국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이 큰 배는 어느 항구를 목표로 가고 있는지 도대체 알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 6개월을 점수로 매겨보라고 하자 "요새는 30% 미만 떨어진 것 같은데 국민께서 하는 국정 지지도가 가장 객관적인 점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는 사전, 사후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지적하며 "국가의 부재, 책임의 실종"이라고 개탄했다.

김 지사는 35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은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당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뿐만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태원 참사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들한테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먼저 사태 수습을 한 다음 책임지는 '선수습, 후조치'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국무위원들은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일이 생겼을 때 자기 책임지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는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국무조정실장이었는데 책임을 통감하고 즉시 사표를 냈다.

김 지사는 "국무위원은 자기 소관의 일에 대해서 국민 앞에 분명한 책임을 져야 되는데 지금 이 문제에 있어서 '선수습, 후사퇴' 여부 결정, 이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무위원들이 다 사퇴하면 수습하고 대책 세우고 하는데 문제 없겠냐는 질문에 김 지사는 "(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하고 수습하는 문제는 결국 시스템 문제고 또 사퇴 의사를 표명한다고 바로 나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김 지자는 "수습은 또 나름대로 하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가의 부재, 책임의 실종, 이 문제에서부터 우리가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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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 2022-11-18 14:50:06
주제파악 좀.
니 공약인 버스비 인하는 왜 안내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