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다시 뛰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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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다시 뛰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
  • 이병익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8.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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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익(칼럼니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통령실에서 제36회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통령실에서 제36회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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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휴가를 마치고 난 후에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첫 번째 행위로 국민여론이 험악해진 계기를 만든 박순애 교육부장관을 사실상 경질했다. 여론에 신경을 쓰지 않겠다고 했던 지난 발언을 거둬들인 것으로 본다. 

현대정치는 여론정치라는 것은 정치학개론에 쓰여 있는 보편적인 이론이다. 휴가 복귀하자마자 대홍수의 사태에 직면하고 이에 대처하는 대통령의 인식과 자세가 안이했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을 방문하고 대통령의 퇴근 당시의 설명과 대통령실의 해명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홍보팀은 대통령의 수재 현장 방문을 대통령의 홍보용으로 홈페이지에 올려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대통령실의 총체적 대응역량 부족을 국민이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의 참모 기능이 매우 수동적이고 허술하기 짝이 없다. 혹시 대통령이 참모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아예 말을 못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그것은 대통령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국민은 대통령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대통령실 내부를 재편하라고 국민은 요구하고 있다. 능력과 정무적인 감각을 가진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부터 바꿔야 할 것으로 본다. 친분과 인맥으로 들어온 비서관이나 행정관들도 일 잘하는 새로운 인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공정과 상식을 뒤엎는 어떤 인사라도 해서는 안 될 것이며 대통령의 인척과 측근에 관한 비위 혐의를 대통령께 보고하고 수사를 명하는 특별감찰관도 임명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특별감찰관은 전 정권에서는 임명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반드시 임명하는 것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될 것으로 본다. 

대통령과 영부인과 장모는 국민에 노출돼 있는 대통령의 가족이다. 이익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대통령 가족에 접근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원인이 인사문제라고 하는 여론이 다수라서 대통령의 인사권이 무리없이 진행된다면 지지율 회복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지지율이 회복된다고 하더라도 산적해 있는 국정과제가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검찰총장 시절의 권위적이고 보스 기질이 넘치는 윤석열의 미미지를 개선하는 것도 급선무다. 대통령다운 대국민 이미지와 대통령의 권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인사문제외에도 총체적 난제가 앞에 놓여 있다. 경제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고용확대와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광복절을 맞아 유력 경제인의 사면복권은 경제적 효과를 일으키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잘 된 것으로 본다. 그동안 약속해 온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도 하는 것이 좋을 뻔했다. 여론은 정치인에 대한 사면복권에 호의적이지 않는 것으로 나왔지만 누차 강조해온 약속을 져버린 결과가 되어 씁쓸한 기분이다. 이런 점도 대통령에 대한 비판에 더해진 것으로 본다.

이제 대통령은 다시 뛰는 대통령실을 구축해야 한다.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여기저기에서 보았다. 이제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다시 뛰는 대통령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이병익 칼럼니스트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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