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2.1%, '부정평가' 65.8%, '잘 모르겠다' 2.0%
민주당 당대표 경선 이재명 대항마: '박용진' 36.1%, '강훈식' 13.4%, 잘 모름' 50.5%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6세에서 만5세로 낮추는 교육부의 학제 개편안에 대해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절반 이상은 현재 국민의힘 위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미디어토마토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국민 1315명(무선 100%)을 대상으로 △초등 학제개편 찬반 △여당 위기 원인 △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대항마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평가 등에 대해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응답률 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7%p)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먼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교육부의 '만5세 초등취학 학제개편안'에 대해 '반대' 73.3%로 반대 여론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찬성'은 20.2%에 불과했다. 나머지 6.6%는 '잘 모름'.
30대(81.5%), 40대(80.2%), 광주/전남(82.0%)에서는 반대 응답이 80%를 넘었다. 민주당 지지층(92.2%)과 진보층(88.4%)에서는 대부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42.6%, 반대 45.4%)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이번에는 최근 심각한 내분에 휩싸이고 있는 여권의 위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52.9%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했다.
다음으로 '권성동 및 윤핵관' 19.4%, '이준석' 18.6% 순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기타 다른 인물' 4.2%였고 나머지 4.9%는 '잘 모륻겠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을 여권 위기의 원인으로 지적한 응답은 40대(63.7%), 광주/전라(66.5%), 진보층(74.6%), 민주당 지지층(80.5%)에서 특히 많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원인으로 보는 응답은 60대 이상(23.6%), 대구/경북(25.2%), 보수층(34.4%), 국민의힘 지지층(43.9%)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65.8%가 부정평가했고 32.1%는 긍정평가했다. 나머지 2.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대부분 연령과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지지정당별, 정치성향별로도 극명하게 평가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2.0%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6.1%가 부정평가했다.
또 보수층의 64.2%가 긍정평가한 반면 진보층에서는 90.8%가 부정평가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8.28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에 맞설 단일후보로 누가 더 적합할 지도 물어봤다.
그 결과 '박용진 후보' 36.1%, '강훈식 후보' 13.4%로 집계됐다. 절반이 넘는 50.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8.6%, 국민의힘 33.9%, 정의당 3.1% 순이었다.
그 밖에 '기타정당' 1.1%, '없음' 12.6%, '잘 모름' 0.7% 등이었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