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 평가, '잘된 일' 33.9% - '잘못된 일'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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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 평가, '잘된 일' 33.9% - '잘못된 일' 53.6%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1.03.01 13:50
  • 수정 2021.03.0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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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권역에서 '잘못된 일' 응답 우세... 호남에서는 절반 정도가 '잘된 일' 긍정평가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매우 잘못된 일이다'라는 적극 부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게 조사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평가 61.2%, 국민의힘은 84.4%가 부정평가... 중도층 부정평가 57.1%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해 국민여론은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레픽디자인=리얼미터) copyright 데일리중앙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해 국민여론은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특혜법안' '졸속입법' 논란 속에 지난 2월 26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주도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잘못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2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국회 통과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53.6%(매우 잘못된 일 36.4%, 어느 정도 잘못된 일17.2%)로 절반을 넘었다.

'잘된 일이다'라는 응답은 33.9%(매우 잘된 일 18.4%, 어느 정도 잘된 일 15.4%)로 집계됐다. 나머지 12.6%는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했다.

대부분 권역에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의 전통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절반 전도가 '잘된 일이다'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가덕도신공항특별법'에 반대 정서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대구/경북에서는 '매우 잘못된 일이다'라는 적극 부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잘된 일 12.2%, 잘못된 일 73.4%) 거주자 10명 중 7명 정도는 가덕도 특별법 통과에대해 부정 평가하는 걸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62.4%)이 60%를 넘었다.

이어 대전/세종/충청(26.9%, 66.9%)과 서울(30.0%, 57.0%), 부산/울산/경남(38.5%, 54.0%), 인천/경기(34.3%, 50.5%) 순으로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52.0%, 30.7%)에서는 '잘된 일'이라는 긍정평가가 우세해 다른 지역과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도 '잘못된 일이다'라는 부정평가가 다수였다. 

70세 이상(잘된 일 29.1%, 잘못된 일 60.6%)과 20대(24.7%, 56.3%), 50대(36.4%, 56.1%), 60대(34.0%, 55.1%)에서는 '잘된 일이다'라는 응답 대비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많았다. 30대에서는 '잘된 일' 36.1%, '잘못된 일' 47.7%로 부정평가가 우세했으나 세부적으로 '매우 잘된 일' 27.8%, '어느 정도 잘된 일' 8.3%로 적극 긍정 응답 비율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아 주목됐다. 40대에서는 '잘된 일' 41.3%, '잘못된 일' 47.2%로 두 응답이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도 응답 차이를 보였다. 

보수성향자 10명 중 7명 정도인 73.6%는 '잘못된 일이다'라고 평가한 반면 진보성향자 절반 정도인 50.6%는 '잘된 일이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된 일' 29.7%, '잘못된 일' 57.1%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잘된 일 9.6%, 잘못된 일 84.4%)과 무당층(16.7%, 56.7%)에서는 '잘못된 일이다'라는 응답이 다수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된 일' 61.2%, '잘못된 일' 21.3%로 '잘된 일이다' 라는 긍정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6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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