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2022년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석 달 만에 20%대로 올라서며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윤석열 총장은 넉 달 만에 내리며 한 단계 내린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대표는 9개월 연속 하락 행진하며 순위도 3위로 한 단계 내려섰다.

최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정치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소폭 오른 5%대의 지지율로 한 단계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최근 여야 주요 정치인 14명을 대상으로 한 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월 대비 5.2%포인트 상승한 23.4%로 최고치를 갱신하며 순위도 한 단계 올라 처음으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2위와는 오차범위 밖인 5.0%포인트 격차를 벌렸다.

이 지사는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층을 결집한 가운데 PK(부산·경남·울산), 호남, 인천·경기, 20대와 60대, 50대, 진보층과 보수층, 학생과 노동직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5.5%포인트 하락한 18.4%로 4개월 만에 내리며 순위도 한 단계 내린 2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은 대부분 계층에서 내린 가운데 인천·경기와 PK, 서울, TK(대구·경북), 30대, 40대, 50대, 중도층과 보수층, 자영업, 노동직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6%포인트 내린 13.6%로 3위로 순위도 한 계단 내렸다. 9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당내 경쟁자인 이재명 지사와의 격차가 9.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 대표는 호남과 인천·경기, PK, 충청권, 40대, 2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자영업, 사무직, 학생에서 하락했다. 특히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13.1%P, 34.3%→21.2%)에서 큰 폭으로 이탈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포인트 오른 5.3%로 지난달 5위에서 한 단계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충청권과 호남, 30대와 60대, 20대, 중도층, 사무직과 학생, 노동직에서 올랐고 50대에서는 내렸다.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은 5.2%로 한 단계 내린 5위를 차지했고 새로 순위에 포함된 나경원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은 4.6%로 6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정세균 국무총리(+1.5%P, 4.0%),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0.3%P, 3.4%), 오세훈 전 서울시장(+0.4%P, 3.3%), 새로 포함된 박주민 민주당 국회의원(2.2%),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국회의원(-0.7%P, 2.1%), 새로 포함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2.0%), 원희룡 제주도지사(0.0%P, 1.5%),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1.3%P, 1.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0.9%(-0.6%P), '없음'은 6.2%(+0.5%P), '모름/무응답'은 2.8%(+0.6%P)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정세균·추미애·박주민·임종석·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4.7%포인트 오른 49.7%,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안철수·홍준표·나경원·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4.6%포인트 내린 40.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9일 만 18세 이상 2529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