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6.7%...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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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 36.7%...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0.12.28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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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과 30대, 보수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하락... 부정평가는 59.7%로 60%에 육박
'윤석열 사태' 영향권 정치권 지지율도 큰 변화... 국민의힘 33.8%(↗)-민주당 29.3%(↘)
이른바 '윤석열 사태'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사태'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사진=청와대,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이른바 '윤석열 사태'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가장 낮게 떨어졌다.

반대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60%에 바짝 다가서며 취임 후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윤석열 사태'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정치권의 지지율에도 등락이 요동쳤다. 

연일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오르고 윤석열 징계에 실패한 민주당은 내리면서 야당의 강세가 돋보였다. 특히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격차를 창당 이후 가장 크게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정치권 지지율 변화는 윤석열 사태가 여권에겐 악재로,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게는 좋은 소재로 여론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8일 "YTN 의뢰로 12월 21일부터 24일까지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8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12월 4주차 주간 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취임 190주차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2월 3주차 주간 집계 대비 2.8%포인트 내린 36.7%(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14.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0%포인트 증가한 59.7%(매우 잘못함 47.6%, 잘못하는 편 12.1%)로 60%에 육박했다. '모름/무응답' 은 0.8%포인트 증가한 3.6%.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12월 2주차 조사(36.7%)와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이전 최고치(12월 2주차 58.2%)를 경신하며 최고치를 다시 갈아 치웠다. 

대구·경북(12.2%p↓), 부산·울산·경남(5.1%p↓), 30대(10.2%p↓), 50대(4.8%p↓), 40대(3.3%p↓), 보수층(4.5%p↓)에서 주로 내렸다. 민주당 지지층(4.3%p↓)과 중도층(2.8%p↓)에서도 지지층이 빠졌다.

진보층(3.2%p↑)과 정의당 지지층(2.3%p↑)에서는 상승했다.

'윤석열 사태' 영향권에 있는 정치권의 지지율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자료=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사태' 영향권에 있는 정치권의 지지율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자료=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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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의당도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2.2%포인트 오른 33.8%로 1.3%포인트 내린 민주당(29.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창당 이후 민주당과의 격차를 최대로 벌렸다.

국민의힘은 PK(12.0%P↑), 충청권(3.9%p↑), 서울(2.2%p↑), 50대(5.9%P↑)·40대(5.4%P↑)·30대(3.9%p↑), 보수층(2.8%P↑)·중도층(2.2%P↑)에서 주로 상승했다.

호남(1.8%P↓), 60대(2.1%P↓), 20대대(1.3%p↓)에서는 내렸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9.0%P↑), 서울(1.1%P↑), 70대 이상(2.8%P↑), 진보층(1.4%P↑), 노동직(7.3%P↑)에서 상승했다. PK(7.5%P↓)·TK(4.0%P↓), 30대(10.7%P↓)·50대(4.2%P↓), 보수층(5.0%P↓)에서는 하락했다.

두 거대 정당에 이어 열린민주당 6.5%(0.7%p↓), 국민의당 6.4%(0.8%p↓), 정의당 4.4%(1.0%p↑), 시대전환 0.8%(0.2%p↑), 기본소득당 0.6%(0.4%p↓)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정당은 1.7%(0.2%p↓), 무당층은 16.5%(0.1%p↓)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 집계는 지난 21~24일 만 18세 이상 국민 2008명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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