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만행에 대한 국회의 엄중하고 단호한 입장과 결의 세계에 알릴 것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민주당이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을 북한군에 총격에 의해 사망 사건 관련해 25일 "참담하고 끔찍한 반인륜적 만행"이라며 거듭 규탄했다.
민주당은 어떤 이유에서든 북한의 반문명적이고 야만적 만행은 용납될 수 없다며 북한에 사과와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이아무개(47)씨는 실종 신고접수 하루 뒤인 22일 서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발견됐으나 북한군은 이씨를 사살 후 주검을 불태웠다. ‘
이에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이번 만행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과 희생자에게 사과하고 사건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결의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날 국회 국방위에서 '해수부 공무원에 대한 북한의 총격 등 무력도발행위 규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지만 본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을 통과시켜 북한 만행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의 엄중하고 단호한 입장과 결의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와 군 당국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해 줄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도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만행으로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그동안의 노력들을 무위로 돌리는 것"이라며 "북한의 반인륜적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책임 있는 사과와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무고하게 사망한 우리 국민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