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자유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한마디로 한나라당은 없고 이명박 당선자를 위한 연설문이며,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이 아니라,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 대변인은 "지난 10년간 잃어버린 도덕과 양심 같은 국민의 정서와 감정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어 실망스럽다"며 "실용이란 이름 아래, 북핵문제와 노동문제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한미동맹의 미래비전은 보이지 않는다"고 공박했다.
이어 "이번 교섭단체 연설에서 '기업'이란 단어는 9번 사용되었지만 '노동'이란 단어는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며 "'경제살리기'는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정부가 서로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 대변인은 "우리 국민들이 진정 한나라당에 바라는 것은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광고문구가 아니라, 원산지가 확실한 영양가 있는 내용물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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