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주영은 기자] 포방터 상인회가 19일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때문.
골목식당에는포방터 시장 돈까스 가게의 제주도 이전 이유에 대해 다뤘다. 방송에서 백종원은 포방터 돈가스집이 수많은 문제 때문에 이사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백종원은 포방터 돈까스 가게 이전 이유에 대해 "언론이나 다들 외적으로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외적인 이유가 있다"면서 "이건 단편에 불과하다"고 했다. 백종원은 "이 동네에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었다"고 포방터 돈까스 가게 제주도 이전 이유가 더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제주도로 이전한 진짜 이유를 찾아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방터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으로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글쓴이는 포방터에서 장사 중인 사람의 남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돈가스집 사장이 "정말 대단하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포방터 시장에 입점하면 상인회에 가입하게 돼 있다. (필수라고 보면 된다. 가입을 안 하면 텃세가 엄청 심하다)”라며 매달 2만 원씩 상인회에 돈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인들에게 걷어들인 돈으로 시장 활성화를 해야하는데 어디에 쓰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라고 폭로했다.
돈가스집은 방송 이후, 손님들이 새벽부터 대기할 만큼 지속적인 사랑을 받아왔지만 대기 줄이 인근 주택가 골목까지 늘어지면서 이웃 주민들의 민원을 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사장님은 사비까지 들여 시장 안, 빈 건물에 대기실을 두 번이나 마련했으나 계속되는 민원이 발생했고, 이와 같은 갈등을 해결하고자 구청, 상인회 등 각종 기관에 직접 쓴 손편지까지 발송해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인터넷 예약제를 권유받은 것 외엔 특별한 해결 방법을 찾지 못했고, 제주도청의 제안을 받고 제주도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