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명에 앞서 조 전 장관 일가를 내사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6시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는 "유 이사장 주장의 근거를 대라"는 검찰의 요구에 응답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단은 유튜브 방송 공지글을 통해 "대검은 '응답하라 MB검찰'편에 대해 '허위사실', '상식에 반한다'고 반박하며,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청했다"며 이날 방송을 통해 검찰 요구에 응답할 예정이다.
재단은 전날 검찰이 문제를 제기한 발언이 포함된 22일 방송분을 '쿨했다는 윤석열 쿨하게 까는 유시민'이란 11분짜리 영상으로 편집해 다시 유튜브에 올렸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검은 다음 날인 23일 보도자료를 내 "허위사실"이라며 "검찰이 언론 발표 및 국정감사 증언을 통해 허위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어떤 근거로 허위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혀라"고 요구했다.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는 유 이사장 주장에 대해서도 대검은 "검찰총장은 이 사건을 법에 따라 총장 지휘하에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 상식에 반하는 주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검찰은 조국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발언을 이어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