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노 대통령 거부권 시사 부적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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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노 대통령 거부권 시사 부적절" 비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8.01.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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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논의 국회에 맡겨야"... "공직사회 철밥통 매도 안돼" 인수위도 비판

▲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는 23일 오전 당산동 당사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거부권 시사는 부적절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적절하지 못한 자세"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하기도 전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의를 요구할 수 있는 듯한 발언으로 논의의 흐름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그는 "물러가는 대통령이 이 문제에 간섭하고 거부권을 행사할지도 모른다고 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모든 논의를 국회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와 함께 이명박 당선자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28일까지 논의를 마치고 국회 의결을 해달라는 건 오만과 독선이며, 결코 있을 수 없다"면서 "공직사회를 일방적으로 '철밥통' '부처 이기주의'라고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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