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선수는 최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여신승희♡남신찬종', '승희♡찬종' 등의 상단 배경과 함께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려 팬들에게 풋풋한 애정전선을 공개했다.
17일에는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내 생애 처음으로 야구란걸 보러갔다 ㅋㅋㅋ 재밋긴 재밋는듯 ㅋㅋ"라고 적으며 남친과의 데이트를 즐거워했다.
그는 "오빠 안 만났으면 정말 관심도 없고 아무것도 몰랐을 야구, 오빠 만나고 급관심이 많아진 스포츠 ㅋㅋ. 이제 쭉~ 열심히 야구 공부를 해야겠다. 새로운 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해준 애인 고맙다 ㅋㅋㅋㅋㅋ"라며 사랑에 빠진 자신의 행복한 심경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박 선수는 특히 문 선수와의 다정한 포즈의 사진을 올려 놓은 뒤 "문똘, 그렇게 좋아? 애교 보여달라면서 자기가 더 부린다 ㅋㅋ. 아, 웃는 거 너무 예쁘다 하트 백만 개"라고 캡션을 달며 즐거워 했다.
쇼트트랙 김민정(25) 선수는 후배의 닭살 돋는 애정 행각을 보며 "꺆꺄꺄꺄꺄꺄꺄꺄꺄"이라고 답글을 달며 흐뭇해 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박승희 선수는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종목인 1000m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중국 선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문찬종 선수는 서울 충암고 야구부에서 4번 타자로 뛰었으며, 지난해 8월 미국 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내셔널리그 중부리그)와 35만달러에 계약한 메이저리거다. 그는 가끔 박 선수의 미니홈피에 들러 "어때 야구 재밌지?" 등의 글을 남기며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박승희 선수의 귀여운 사진과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두 사람이 너무 잘 어울린다. 예쁜 사랑을 하라"고 응원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특히 "절대로 깨지지 마라"며 사랑의 결실을 기대했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